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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동기 지석훈-박경수… 프로 13년 만에 나란히 잠재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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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시절 대형유격수로 꼽혔다가 데뷔 13년 만에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지석훈과 박경수(사진 = NC 다이노스, kt 위즈)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한 때 바닥까지 찍었던 NC 다이노스는 최근 정상 궤도에 진입을 하면서 어느 덧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t를 제외한 하위팀들과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시작과 동시에 연패놀이를 즐기던 막내 구단 kt 위즈는 최근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창단 첫 4연승을 달성하면서 1할의 벽이 무너질 위기에서 승률 2할을 넘어섰다.

이들의 상승 요인은 분명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NC는 지석훈, kt는 박경수가 좋은 역할을 하면서 팀 공격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줬다고 할 수 있다.

NC에서 가장 핫한 사나이 지석훈

팀내 베테랑 이호준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NC에서 가장 핫한 사나이로 지석훈도 충분히 꼽힐 수 있는 상황이다.

팀의 주전 3루수였던 모창민이 4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모창민을 대신해 4월말부터 지석훈이 3루수로 출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4월에서 부진했던 손시헌, 그리고 부상을 당했던 박민우를 대신에 출전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의 신분은 백업 좋게 말하면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그럼에도 19경기에서 42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 0.310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5월에 들어서 지석훈의 방망이는 더욱 폭발 중이다. 9경기를 소화한 현재, 36타수 1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0.444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한때 약한 공격력 때문에 주전이 될 수 없었던 지석훈이지만 프로 13년 만에 고교 시절 보여줬던 공격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앞으로 팀의 주전 3루수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장담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로 하위 타순에서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PS 0.962, 득점권 타율 0.318을 기록 중이기에 모창민이 보통의 활약으로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지석훈은 현재 28경기 29안타 3홈런 11타점 0.372타율을 기록 중이다.

불꽃 타격, kt의 반전을 이끄는 박경수

1군 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kt는 약한 전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당초 예상보다 전력이 떨어지면서 기존 구단들의 ‘승리 자판기’가 됐던 것이다. 한때 승률 1할의 벽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던 이들은 최근 4연승으로 2할대로 올라섰다.

kt의 나홀로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많은 이들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구단을 비판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박경수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겨울, kt는 FA로 3명을 영입했다. 김사율-박기혁-박경수였다.

그런데 이 세 선수 몸값 합이 웬만한 선수 1명의 몸값보다 적었다. 특히 이들이 전 소속 구단에서 핵심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타깃이 된 것이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박경수 역시 3~4월 3번과 5번을 오가며 주전 2루수로 나섰으나 25경기를 뛰는 동안 75타수 18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율 0.240에 그쳤다. 아무리 선수층이 얇은 kt이지만 중심 타자의 성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기록이었다. 이에 따라 박경수도 비판의 대상으로 이름이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5월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9경기를 소화하며 4월과 비교했을 때, 표본은 작지만 25타수 10안타 9타점으로 정확히 4할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3~4월 4타점에 그쳤던 박경수는 9경기 만에 9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반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5번에서 6번으로 내려왔지만 그의 방망이는 더욱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기록상으로도 3번으로 출전 시 0.278, 5번에서는 0.231에 그쳤지만 6번에서는 0.333의 타율과 함께 9타점을 올렸다.

이는 박경수가 자신에게 걸맞은 자리를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박경수가 중하위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kt의 공격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현재의 모습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5월 선전하고 있는 kt를 이끄는데 분명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박경수는 12일 현재 34경기 28안타 1홈런 13타점 타율 0.280의 시즌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03년 프로 입단 동기생, 이들은 고교 시절 랭킹 1,2위를 다툴 정도의 대형 유격수로 꼽혔다. 프로에서 오랜 기간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으나 2015시즌 동시에 터지고 있다.

과연 이들은 프로 13년 만에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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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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