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17번홀(파3)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며 고개를 떨구었다.
대회 1라운드가 열린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태 베드라비치에 있는
소그래스 TPC의 아일랜드 홀인 17번홀은 123야드로 세팅돼 선수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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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에 따르면 이날 17번홀에서는 모두 21차례의 `퐁당` 소리가 들렸다.
20명의 선수가 이 홀의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는데 이 중에는 한국의 노승열(24·나이키골프)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있었다.
브룩 켑카(미국)는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려 쿼드러플 보기(7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21차례 물에 빠진 것은 2007년 대회 1라운드(50차례) 이후 한 라운드 최다 기록.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4명의 선수 중 재미동포 케빈 나(32)와 찰리 호프먼(미국)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 홀에서는 대회 첫날 버디 22개, 파 88개, 보기 19개, 더블보기 이상이 12개가 나와 평균 타수 3.19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