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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다이아몬드 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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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연출 유현기, 한상우/극본 김인영/제작 IOK 미디어/이하 착않여)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에피소드 속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화제다.



장모란(장미희 분)은 과거 김철희(이순재 분)가 부인인 강순옥(김혜자 분)과 자녀들을 뒤로 하고, 자신에게 청혼하면서 선물한 반지를 순옥에게 돌려주려고 했다. 모란으로부터 반지를 받은 순옥은 박총무(이미도 분)에게 모란의 반지에 홍실을 묶고 기다려보라고 했고, 이내 모란의 반지와 똑같은 반지를 들고 나타난 순옥은 모란에게 자신의 반지를 건네면서 "그이가 떠나기 전, 크리스마스에 나한테 준 반지예요. 애들한테 아버지는 우리 둘을 똑같이 사랑한 것 같으니 너희도 장모란 씨에게 예를 갖추라고 해야겠어요"라며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순옥은 가족회의 자리에서 보석감정사인 종미(김혜은 분)의 삼촌에게 반지 감정을 부탁했다. 감정 결과 순옥의 반지는 시가 오천만원이 넘는 최고급 다이아몬드였고, 모란의 반지는 20만원도 안되는 큐빅 반지인 것으로 판별됐다. 아내와 두 딸까지 버리고 선택할 만큼 사랑한 여자에게 건넨 주얼리라면 오히려 더 비싸고 좋은 반지거나 최소한 엇비슷한 것이어야 마땅한데 반전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었다.

모란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청혼한 남자가 가품 반지를 선물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믿을 수 없어 거듭 다이아몬드 감별기에 자신의 반지를 확인했지만 끝내 진품임을 알리는 경보음은 울리지 않았다. 굳어진 얼굴의 모란을 지켜보던 순옥은 자신의 반지에 감별기를 대본 후, 경보음이 울리자 모란을 향해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다음날 아침 머리가 아프다며 반진 낀 손을 일부러 보여주는 등 회심의 복수로 모란에게 굴욕을 안겨 안방극장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여기에 반전은 또 있었다. 이 다이아몬드 반지 소동은 순옥의 자작극이었던 것이다. 과거에 순옥은 철희의 서랍 안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생각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철희는 순옥에게 장갑과 은수저만 선물했고 반지가 자신의 선물이 아님을 직감한 순옥은 반지 케이스에 적힌 금은방을 찾아갔다. 그 곳에서 은수저마저도 값비싼 반지의 사은품으로 받은 것임을 알게 된 순옥은 금은방 주인에게 "똑같이 생긴 가짜 반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뒤 반지를 바꿔치기 했다.



순옥은 이 일을 회상하며 "장모란이 그 반지를 내 앞에 가져올 줄 누가 알았어?"라고 독백했고, 모란은 순옥 딸 현숙(채시라 분)에게 "어머니께 진짜 반지를 줘 다행이다. 똑같이 생긴 걸로 진짜 가짜를 선물한 건 좀 그렇지만"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에피소드 속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특별한 디자인의 아트 주얼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으로 민휘아트주얼리의 관계자는 “반지가 극 중 인물들의 과거 사연을 담고 있는 매개체로 등장하는 만큼 반지를 선물 받은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옐로우 골드 컬러를 선택했고 반지 우대를 넓게 디자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현대의 에피소드에서 다이아몬드 진품 감별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2캐럿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 살리도록 디자인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가장 광채가 돋보이는 다이아몬드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프롱 세팅과 텐션 세팅 두 가지 기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세팅하였는데, 링에서 다이아몬드를 분리해 메인 다이아몬드를 많이 노출시키는 4프롱 세팅 기법과 아래에서 보석을 받쳐주는 형태가 아닌 밴드라인에 고정시켜주는 텐션 세팅은 다이아몬드 고유의 빛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세팅 기법들이다. 메인 다이아몬드를 부각시키기 위해 우대의 디자인을 심플하게 하였지만, 측면에서 보았을 때 두 프롱을 엇갈리게 이어지도록 디자인 하여 순옥과 모란, 두 여자의 길게 얽힌 인연을 반지 디자인에 암시하였다.”



한편,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 독주 체제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개성만점 3대 모녀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 스토리로 감동과 재미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긴장감까지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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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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