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 필자의 관리실은 부분 슬리밍(팔, 하체 슬리밍)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 신체 사이즈는 55나 66사이즈로 적당한데, 유독 팔이나 하체가 튼실해 관리 받고자 하는 것이다.
부위별 슬리밍을 원하는 고객은 이미 본인의 바디 라인을 잘 알고 있으며, 슬리밍에 대한 니즈도 구체적이다.
특히 하체의 경우 허벅지 승마살은 물론 허벅지 안쪽의 서혜부 가까운 곳에 튀어나온 살을 제거하고자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데, 이런 경우 바지를 입게 되면 허벅지 안쪽 부분의 라인이 예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객은 골반에서 허벅지로 연결되는, 일명 `승마살`이 유독 발달됐으며 튀어나온 위치가 다르다. 또한 하체의 부종도 심해 상체와 비교해 하체 사이즈가 유난히 큰 것이 특징이다.
사우나 등으로 땀을 뺄 때도 상체에서는 땀이 나오나, 하체에서는 땀이 나지 않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골반 틀어짐에 의한 순환 장애다. 이로 인해 생리통 및 생리 불순, 아랫배, 손·발 냉증 등 여성적인 불편함을 같이 동반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필자는 이러한 고객에게는 하체 슬리밍 관리 시 골반 관리를 같이 추천하고 있다.
골반은 몸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몸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중심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골반이 틀어진 경우는 척추기립근, 어깨, 목, 하체에 순환 장애에 의한 다양한 통증과 군살에 의한 바디 라인의 둔탁함을 가져온다. 특히 골반강에 위치한 하초에 해당하는 자궁, 방관, 난소, 난관 등은 여성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장부들이다.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강에 위치한 장부들의 순환 대사가 원활치 못해 이로 인한 노폐물 대사가 안돼 찌꺼기가 쌓이고,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항상 다리도 무겁고 상체에서는 땀이 나나, 하체에서는 땀이 안 나게 되는 것이다.
▲골반이 틀어지면 하체에 땀이 안 나면서 바디 라인의 둔탁함을 가져온다.
이런 경우 골반을 관리하게 되면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2~3회 정도에 하체가 날아갈 듯이 가볍고, 살이다 빠진 것처럼 느껴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하체의 슬리밍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골반이 틀어진 경우는 골반의 큰 중심이 되는 대둔근, 중둔근외 이상근, 고관절 주변의 근육들과 더불어 허리의 요방 형근 등이 몸의 오른쪽과 왼쪽이 다른 모양으로 단축돼 있다.
엉덩이 및 허리 근육 양쪽이 다른 모양새로 단축이 왔기에, 관리할 때 양쪽의 단축된 근육들을 정확히 분석하여 마사지해줘야 효과적이며 장골, 치골, 좌골의 높낮이가 밸런스를 이루게 된다.
이와 함께 골반을 바로잡아주는 골반 밴디지 요법까지 같이 실시할 경우 골반은 빠른 시간 내에 반듯하게 자리를 잡게 된다.
골반과 함께 하체 슬리밍 관리를 실시하게 되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승마살 및 허벅지 안쪽 살이 사라지면서 매끈하고 탄력 있는 허벅지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골반 관리와 같이 실시되는 하체 슬리밍 관리는 무릎 주변에 살이 많아서 고민인 경우나 발목 부위가 두꺼워져 고민인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다. 부가적으로는 피부색이 맑아지면서 피부 붉음증, 성인성 여드름 등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관리와 더불어 다양한 `골반 운동법`을 실시하게 될 경우 빠른 효과와 더불어 오랫동안 매끈한 하체를 유지할 수 있다.
▲골반 관리와 함께 실시되는 하체 슬리밍 관리와 다양한 골반 운동법을 병행할 경우 오랫동안 매끈한 하체를 유지할 수 있다.
하체를 비유할 때 일명 `저주받은 하체`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체질적으로 하체 부종이 오기 쉬운 경우는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자세에서 오는 문제로 골반 틀어짐 현상에 의한 하체 비만형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하체를 날씬하게 만들고 싶다면, 우선 하체에서 땀이 날수 있도록 만들어 주도록 하자.
글_김지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영등포 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이며, 재능대학 겸임교수다. 인체의 음(yin)과 양(yang)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려 근본적인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춰 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부관리, 임산부 마사지, 산전, 산후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