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 뮤지컬 ‘유린타운’이 본 공연에 앞서 쇼케이스로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쇼케이스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한 이번 행사가 지난 27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1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진행됐다.
2015년 4월 27일 오후 8시 암막이 걷히자 무대 중앙에 자리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가 이끄는 5인조 라이브 밴드가 나타났다. 보통 MR(녹음된 반주)로 진행되는 쇼케이스와 다른 무게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수준 높은 라이브 반주에 맞춰 최정원, 성기윤, 김승대, 아이비, 정욱진 등 최고의 배우들은 ‘유린타운(Urinetown)’ ‘캅 송 (Cop song)’ ‘팔로우 유어 하트 (Follow your heart)’ ‘런 프리덤 런 (Run freedom run)’ 등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넘버 9곡을 선사했다.
이작품의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10년차 이상의 내공을 쌓은 실력파 배우들로 이들은 텅 빈 무대에서 오로지 라이브 밴드의 음악을 무기 삼아 1000여 명의 관객을 강력한 에너지로 휘어잡았다. 놀라운 것은 뮤지컬 ‘유린타운’ 본 공연은 3주나 남은 시점에서 이미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했다는 것이다.
뮤지컬 ‘유린타운’ 쇼케이스에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 작품의 전 출연진이 함께한 토크 타임에는 SNS와 현장에서 받은 질문으로 작품 혹은 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지며 교감을 나누기도 하였다. 또한 공연 중 무대 위에서 뮤지컬 ‘유린타운’ 전 출연진과 함께 기념촬영 하는 ‘포토 이벤트’와 좌석 번호 추첨을 통해 유린타운 공연 티켓을 주는 럭키 넘버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들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풍성한 선물을 선사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유린타운’ 쇼케이스는 19명의 유린타운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10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하여 소재의 참신함과 핵폭탄 같은 웃음 뒤에 묵직한 주제 의식을 갖고 있는 뮤지컬 ‘유린타운’을 미리 선보이기에 충분한 시간이 됐다.
한편 2015년 블랙 코미디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일 뮤지컬 ‘유린타운’은 오는 5월 17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