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1분기 어닝쇼크로 연간 실적 하락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7만 7천 원으로 내렸습니다.
앞서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5.6% 감소한 6조 1천여억 원, 영업이익은 57.7% 줄어든 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 평균 대비 9% 낮고, 영업이익은 67% 수준의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성 S3 공장과 싱가포르 LNG프로젝트 준공으로 인한 기저효과, 카타르 교량과 항만 등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삼성물산의 우수한 시공능력을 볼 때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수주 부진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은 어렵겠지만 일부 프로젝트와 하반기 평택 반도체라인 공사 등을 감안하면 수주액 10조 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 실적도 2분기부터 반영돼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