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현역 최고령 MC이자 방송인 송해와 함께한 눈물과 노래의 100년 드라마가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27일 송해의 생애 첫 평전 `나는 딴따라다`(저자 오민석 출판 스튜디오 본프리)가 정식 출간되는 것.
송해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온 실향민이다. 한국전쟁 당시 통신병으로 군복무, 3회에 걸친 월남 위문공연, 악극단을 따라 전국을 떠돌며 청춘을 유랑에 바친 그는 라디오와 TV 방송의 시대가 열리며 본격적인 연예인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28년간 `전국노래자랑`을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는 서민들의 축제로 만들며 국민MC의 반열에 오른다.
송해는 단지 최고령 연예인을 넘어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연예사를 거쳐 온 유일한 인물이다. 이제 90수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증인 송해의 인생 여정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평전(評傳)은 개인의 일생에 대하여 필자의 논평을 겸한 전기를 말한다. 송해의 첫 평전이 될 `나는 딴따라다`는 단국대 영문학과 교수로 시인, 문학평론가를 겸하고 있는 저자 오민석이 송해 곁에서 1년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완성했다.
2015년 현재 그를 재조명하려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점에서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그의 유랑 인생 90년을 반추하는 동시에 광복 70년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근현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를 기리는 뜻 깊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해 평전의 출판을 맡은 스튜디오 본프리 관계자는 "실향민이라는 아픔과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이라는 영광으로 점철된 송해의 생애는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의 삶과 맞닿아 있다"면서 "그가 걸어온 한국 근현대 대중문화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눈물과 애환이 서린 그의 인생을 소장가치 있는 한 편의 이야기로 재구성하여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출간 의도를 밝혔다.
한편 송해는 자신의 최초 평전 출간과 더불어 오는 30일 출판기념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책을 내게 된 소회와 `딴따라`로서의 지난 70여년의 긴 여정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