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창의가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남자로 돌아왔다.
지난 주 첫방송 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를 통해 순수하고도 친근한 매력을 제대로 뽐낸 송창의. 어리숙하지만 귀엽고 남모를 사연마저 있어 보이는 강진우로 완벽 변신한 그의 호연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송창의는 전작인 ‘닥터 프로스트’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은발머리의 날카로운 천재 심리학자 프로스트는 찾아볼 수 없는 송창의표 강진우의 활약은 주말극장을 뒤흔들 신로코킹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02년 뮤지컬 ‘블루사이공’을 통해 데뷔한 송창의는 그동안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연기를 펼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왔다. 단막극을 시작으로 드라마 ‘이산’, 신의 저울‘, ’인생은 아름다워‘, ’신드롬‘, ’대풍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통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아온 그는 늘 새로운 모습들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것.
또한 ‘인생을 아름다워’에서는 감성 연기까지 섬세히 표현해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세번 결혼하는 여자’로 연말 시성식에서 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때문에 송창의가 만들어내는 강진우 캐릭터가 다시 한 번 주말극장을 매료시킬 것을 기대케 하는 상황.
무엇보다 송창의는 드라마는 물론 영화,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무대로 끼와 재능을 발휘해 왔던 터.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은 물론 꼼꼼한 분석을 거듭한다는 그의 연기 열정이 ‘여자를 울려’를 통해서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송창의는 아들 한종영(강윤서 역)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이에 두 부자 사이에 과연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변화무쌍한 송창의의 연기 변천사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주말 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