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부터 지역·국제 현안까지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경공격기로 활용이 가능한 국산 다목적 고등 훈련기 FA-50 수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페루는 올해 하반기 경공격기 구매사업의 기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FA-50 수출 규모는 기체 24대와 조종사 훈련 패키지, 후속 군수지원을 합해 모두 20억달러(약 2조1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첨단 항공기술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페루가 추진 중인 다목적 고등훈련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양국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상징이자 항공산업의 비약을 바라는 페루 국민의 꿈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는 상생협력의 확대를 통해 페루의 국가발전전략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며 페루의 `국가발전전략 2021`의 성공을 위해 우리나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우말라 대통령은 이에대해 지난 2004년 주한 페루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 국민이 얼마나 열심히 일 하는지, 얼마나 발전을 갈망하면서 그 일을 추진하는지 봐왔다"며 "국가발전에 목적을 두고 우리도 열심히 한다면 분명히 한국이 했던 것처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후 박 대통령은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상생과 공동번영을 향한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양국 기업간 1대1 상담회장을 직접 방문해 참여기업을 격려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