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 활황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목표가를 뛰어넘는 종목이 속출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당 가장 높은 몸값을 구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 모두 목표주가를 올렸고, 가장 최근 보고서를 낸 노무라금융투자는 가장 높은 50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연초 230만원대이던 주가가 3개월 새 400만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이 뒤늦게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증권사들은 지난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여 잡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면서 목표가를 줄줄이 올린 것입니다.
이처럼 4월 들어 목표주가가 상향된 보고서는 모두 353개에 이릅니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증가하면서 목표주가가 오르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제일 좋은 거야 오르기 전에 조정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하는 것은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다. 의견을 조정하고 목표가를 조정하는 일들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추가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 위주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여행주와 건설주, 안정적 성장세가 전망되는 제일모직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주가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뒤늦게 목표주가를 조정한 것은 `뒷북` 대응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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