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적인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빚내서 투자하는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꺾을 정도의 위험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외국계 자금을 비롯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 증가추세가 뚜렷해졌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올해초 불과 16조 3천억 원이던 것이 매달 4천억~5천억 원씩 늘어, 지난 10일 기준 19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루 거래대금도 어제 코스피가 7조 원, 코스닥은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3년여 만에 증시 활황에 빚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도 불과 1년새 2조 원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3월말 4조 7천억 원이던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들어 6조 8천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들의 과열로 신용융자 잔고 급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지만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해 아직은 위험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무게가 쏠립니다.
증권업계는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해 신용융자 잔고는 여전히 0.5% 미만으로 빚투자 위험이 불거진 2007년과 비교해 과열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에 나올 변수들도 많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나오는데, 일부 7%를 하회할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크게 우려할 요소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실물지표 부진 우려가 오히려 금융완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악재는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봤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국제유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정도가 꼽히지만 당장 주식시장에서 우려할만 한 요소들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코스피 지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이후 3년 8개월 만에 21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10.59포인트, 0.5% 오른 2109.51,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4.88포인트, 0.71% 오른 694.2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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