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르면 9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전용 은행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핀테크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을 일부 수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사들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 주도로 8개 증권사가 지난달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TF에는 키움,미래에셋과 이베스트증권, KDB대우,신한금융투자,대신,유안타,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테스크포스는 미국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찰스슈왑은행과 이트레이드뱅크를 방문해 선진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미국은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3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정부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제한을 풀어줄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있습니다.
또한 증권회사의 계좌간 호환성을 통해서 고객을 확보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부는 현재 4%로 제한하고 있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한도를 20~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산 5조 이상의 대기업 집단을 제외하고 IT자본도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최소 자본금이 시중은행의 1000억원과 지방은행 250억원의 중간수준인 500억원 규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합리적인 수준의 은산분리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증권사들의 온라인 전문 은행업 진출이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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