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2,050선을 전후한 펀드 환매 물량에 주가가 밀렸지만 두 지수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6포인트, 0.03% 오른 2,047.03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와 포스코에 대한 기관의 저가매수로 장중 한때 2,059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450억 원, 개인이 617억 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증권과 투신건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관은 1천61억 원 순매도에 그쳤습니다.
올해 기관 순매도 3조 2천억 원 가운데 3조 원이 투신권 자금으로 최근 지수 상승과 함께 펀드 환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 강세였고, 기계, 종이목재는 1%, 섬유의복과 통신, 증권, 유통업종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비금속이 1% 넘게 내렸고, 운수창고, 음식료, 전기전자 등은 0.5~0.7%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조 9천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차익 매물에 0.5% 하락에 그쳤고, 현대차는 0.3%, SK하이닉스는 1.8% 하락했습니다.
반면 포스코는 검찰 수사 이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온 뒤 4% 강세였고, 네이버, 삼성SDS, 제일모직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간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5~6% 급등한 여파로 SK이노베이션과 S-Oil, 조선주 주가가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나흘째 랠리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4.68포인트, 0.71% 오른 666.8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복제의약품 램시마의 미국 시판허가 기대감에 5% 강세였고, 동서, 파라다이스가 2% 올랐습니다.
반면 다음카카오 CJ E&M은 약세였고, 컴투스, 메디톡스 등은 1~2%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70원 오른 1,088.5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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