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건설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하는 신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수주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중동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초 마감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의 신규 정유공장 건설사업(New Refinery Project·NRP)의 메인 공정인 `패키지 1`에서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확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건설은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8억1천만 달러로 최저가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패키지1`은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하루생산량 61만 5천배럴의 저유황 연료유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증류와 잔사유탈황, 수첨처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쿠웨이트 정유공장 전체 5개 패키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규모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인 정유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와 최종 공사 가격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PC가 예상했던 공사 가격보다 최저가가 높게 들어온 상황이어서 협상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빠르면 이달 안에 계약이 마무리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가 지분 5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시노펙이 40%, 한화건설이 1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사업(NRP) 패키지2와 패키지3은 각각 현대중공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수주에 한 발 다가선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낙찰을 다 합치면 1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2월 김승연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21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3천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추가 수주에 이어 중동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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