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오피스텔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동주씨가 소유한 청담동 피엔폴루스 10층 1003호에 대해
지난 2월 27일 외환은행이 경매를 신청, 현재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것.
외환은행은 경매를 신청하면서 4억1,200만원을 청구했다.
피엔폴루스 오피스텔은 2014년 5월 서세원씨가 서정희씨를 폭행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바로 그 건물로
작년 말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당 가격이 499만1천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매에 나온 물건은 23층 건물 중 10층에 있으며 전용면적은 138.56㎡.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동주씨는 2013년 3월 17억7천만원에 이 오피스텔을 매입했고
은행권의 근저당권 5억8천여만원, 전세권 9억원, 가압류 3억원, 구청 압류 등이 설정돼 부채 총액이 18억원가량 되는 셈이다.
이 오피스텔의 감정가는 21억9천만원으로 올해 7∼8월께 첫 입찰일이 잡힐 것으로 지지옥션은 추정했다.
최근 거래 사례를 보면 같은 평형의 21층 오피스텔이 작년 12월 21억5천만원, 같은 평형 11층이 작년 8월 19억5천만원에 매매됐다고 한다.
지지옥션의 관계자는 "은행 대출 이자가 수개월 연체되면서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