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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4번 타자 테임즈는 1일 넥센과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사진 = NC 다이노스) |
결국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느냐, 병살타가 나오느냐의 차이였다.
마산에서 1일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첫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 18안타의 맹폭을 퍼부은 NC가 넥센을 10-3으로 꺾고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먼저 득점의 문을 연 쪽은 넥센이었다. 1회초 1사 2,3루에서 4번 타자가 박병호의 1루 땅볼 때, 1루수 테임즈가 홈을 선택했지만 세이프가 되면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곧 이은 1회말, NC의 공격에서 이종욱과 테임즈의 안타와 모창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6번 타자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로 바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2회말 지석훈의 솔로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번 터지기 시작한 NC 타선은 3회말에도 나성범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4번 타자 테임즈가 시즌 1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면서 2점을 더 달아난데 이어 모창민의 2루타와 이호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넥센 배터리의 포일로 인해 모창민이 홈을 밟으며 1점 추가 6-2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 NC 2루수 지석훈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며 3점차로 NC를 추격했다.
그러나 한 번 불붙은 NC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6회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으나 7회 김태군의 홈런으로 7-3으로 달아났고, 8회 모창민과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3득점에 성공하며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반면 넥센 타선은 무려 4개의 병살타(3회, 4회, 5회, 7회)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했다.
NC 선발 해커는 6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올렸고, 테임즈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이호준은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력을 이끌었다. 반면 넥센의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11개의 피안타(홈런2개 포함)를 허용, 6실점(5자책)으로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패전 투수가 됐다.
문학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대결에서는 KIA 선발 스틴슨이 6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으로 호투하며 SK에 3-0으로 승리,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수원 경기에서는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4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이 5-1로 승리하며 신생 구단 kt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대전에서는 민병헌과 양의지의 홈런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린 한편, 연장 접전을 펼친 잠실에서는 10회말 김용의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3-2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3연승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