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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운영 허가 '연기'‥UAE 원전수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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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수출원전 참고모델인 신고리 3호기의 운영 허가가 다음 회의로 미뤄졌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고 지난 2011년 6월 운영 허가를 신청한 신고리 3호기에 대해 승인 여부를 논의한 결과 충분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APR1400 최초 원전인 신고리 3호기와 기존 원전의 차이점, 디지털방식으로 운영되는 계측제어계통의 사이버 보안 적합성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원안위는 다음 회의 때 `원전 납품 비리` 적발 이후 교체된 케이블 설치 과정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신고리 3호기의 운영 허가가 미뤄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고리 3호기는 UAE 원전의 참고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신고리 3호기를 오는 9월까지 가동해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조건을 포함했습니다.

시험운전에서 상업운전까지 5개월에서 7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월 이후 운영이 허가될 경우 신고리 3호기는 9월까지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매월 공사대금의 0.25%만큼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원안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원안위 회의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4월 둘째 주 목요일에 다음 회의가 열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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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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