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 주식시장은 급락 마감했습니다.
그 동안, 나스닥 강세를 주도했던 바이오테크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인데요.
김민지 기자 전화연결 통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나스닥 거품 붕괴 가능성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번엔 `닷컴`으로 불렸던 인터넷주가 아닌 바이오테크주가 우려의 대상입니다.
오늘 새벽, 나스닥지수는 2.37% 내렸고, 바이오테크인덱스는 4.14% 하락했습니다. 바이오테크인덱스의 주가수익률, PER이 고평가됐다는 논란때문인데요.
지난 2012년 초와 비교하면 바이오테크 인덱스는 현재 240% 가량 올랐고,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바이오테크는 나스닥에서 13% 비중만을 차지하지만, 지난 한해 동안 지수 상승에 기여한 비중은 27%에 달한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오테크주의 랠리가 거품 공포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놨는데요.
최근 바이오주가 상승한 것은 미국 식품의약품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가 도박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지난 1990년, 1993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바이오주가 폭락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붐`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물론,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긍정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프나 캐티펄 대표는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시장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들간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추가 랠리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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