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고위급 인사가 오는 30일 단행됩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검증을 마친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현 금융정책국장)를 포함한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오는 30일 단행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미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내부적으로 마무리돼 몇 가지 행정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갑작스런 낙마로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던 정찬우 부위원장은 당분간 조직에 남아 금융개혁 과제들을 수행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승범 사무처장 역시 당분간 자리 이동없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보좌하며 금융위 내부 살림을 챙길 예정입니다.
증선위원으로 내정된 김용범 금융정책국장 후임으로는 손병두 금융서비스국장이, 손 국장 후임인 금융서비스국장에는 도규상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의 연쇄 이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현재 공석인 기획조정관에는 이현철 자본시장국장이, 이 국장 후임인 자본시장국장 자리에는 이병래 전 금융서비스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이 밝힌 금융개혁총괄국 설치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개혁총괄국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조직 안팎의 관심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금융개혁총괄국의 기능과 조직,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안전행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개혁총괄국 신설에 앞서 오는 26일 하나대투증권 11층에서 ‘현장더듬이’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금융시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융개혁총괄국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현장더듬이’는 모두 4개 팀으로 구성되며, 금융위와 금감원, 금융협회, 금융회사에서 선발된 전문인력 20여 명이 전 금융회사를 순회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규제, 관행, 불편함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