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함평나비대축제’가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나비와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펼쳐진다.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행사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운영된다. 5월 1일에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개막축하공연이 열린다. 축제 중에는 군민의날(5월 4일)을 기념해 ‘군 민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축제장 내 주무대에서 다양한 축하공연과 시상식 등이 개최된다.
전시 프로그램은 ‘생태 보고’로서 함평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다. 전시로는 ‘나비․곤충생태관’을 비롯해 ‘친환경농업관’, ‘자연생태관’, ‘곤충생태학교’, ‘황금박쥐생태전시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 축제는 ‘야외 나비날리기 행사’, ‘전통가축몰이체험’,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이 열린다. 더 많은 전시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평나비대축제’에서는 함평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맛볼 수 있다. 행사로는 ‘정감 있는 시골장터’, ‘농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함평의 특산물인 함평 단호박도 맛볼 수 있다. 축제에는 직접 작물을 기른 농가들이 단호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전시한다.
함평군 노병철 식품산업계장은 “단호박은 함평군의 특화전략상품이다. 2013년부터 향토사업단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축제에서는 ‘단호박 전문 식당’ 등의 여러 행사를 선보인다. 다양한 단호박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부터 품평회, 가공제품 홍보전시가 열린다. 전문 식당은 단호박을 생산한 농가들이 직접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함평은 국내 최초로 단호박 재배를 시작한 곳이다. 노병철 식품산업계장은 “함평군이 단호박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다. 약 25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라며 “몇 명의 선구자들이 일본에서 씨앗을 가져다가 키우기 시작했다. 함평은 기후적인 특성이 따뜻하고 육성 여건이 좋아 단호박의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함평 단호박은 전문 인력 육성계획을 통해 꾸준히 도약하고 있다. 함평군은 생산 농사를 육성하기 위해 16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호박 전문 지도사 35명을 선정해 지난 2년간 교육을 이어왔다. 3년차인 올해부터는 전문화 과정으로 더욱 심화된 교육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의 안전에 철저한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안전사고에 대한 이슈가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함평119안전센터,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시설물 점검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함평나비대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함평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생태관광의 일번지인 함평의 이름을 높이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