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3개월 만에 2만 4천여명 늘어… 올해 20만명 돌파 확실시돼 `부동산 투자관심 급증`
1-5생활권 에비뉴힐… 평일 1만 6천 공무원, 주말 2,500세대 주민 배후수요 동시에 갖춘 `7일 상권`
세종시 인구가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총 인구는17만 2,484명을 기록해 출범 2년 8개월만에 인구 1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월 조사 때 14만 8,151명보다 무려 2만 4,333명이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돼 올해 안으로 인구수 2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충청북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청주와 충주, 제천 등을 중심으로 3개월간 충북인구가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최근 세종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주변에 위치한 대전, 청주 등 충청권 도시들의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보다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새집에서 거주 할 수 있는 세종시로 대거 흡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세종시 인구유입이 향후까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자 세종시 부동산시장은 크게 들썩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정부청사와 서울·수도권 간의 공무원 통근버스가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해 정부청사가 위치한 1-5생활권은 수요자들의 주재시간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에서 세종으로 터전을 옮긴 인구는 각 6,481명과 7,541명으로 그 합친 수가 대전의 1만 4,093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정부청사 이전 완료로 서울,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대다수 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결과"라며 "하지만 이번 통근버스의 운행 축소로 서울에서 세종을 오가는 출퇴근 교통비는 하루 약 4만원, 연간 1천 만원 이상 들것으로 예상돼 평일 서울·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은 사실상 전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시 1-5생활권 배후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집중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최근에는 LH공사에서 세종시 1-5생활권H8, H9, H10블록에 걸쳐 주상복합용지 1,493세대를 공급한다고 발표해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배후수요를 확보 할 수 잇는 대책까지 마련됐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H8, H9, H10블록 주상복합 용지와 바로 위아래로 위치한 대규모 스트리트몰인 에비뉴힐을 기점으로 주요 상권 거리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주요상권인 강남, 마포 등을 살펴보면 주변 직장인 수요를 바탕으로 거주지역과도 매우 가깝게 위치하는 장점이 돋보인다. 평일에는 주요 고객층이 넥타이부대라면 주말에는 지역주민들이 상권으로 몰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7일 상권`을 이루게 되는 것"이라며 "여기에 1-5생활권은 세종호수공원, 국립도서관, 대통령기록관, 국립수목원 등 문화·관광시설과도 인접해있어 그 중심에 위치해있는 에비뉴힐을 중심으로 큰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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