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샤넬 20% 가격인하 소식에 온라인 `들썩` 샤테크족 운명은?
콧대 높은 샤넬이 장기 불황에 결국 가격인하라는 초강수를 뒀다.
(샤넬 사진=샤넬 홈페이지)
17일 샤넬에 따르면 클래식, 빈티지, 보이샤넬 등 샤넬을 대표하는 기본라인에서 15~20% 가격을 내린다.
샤넬의 가격인하는 사실상 처음이다. 샤넬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는 파리 본사 가격을 맞추기 위해 이뤄졌다"며 "글로벌 평준화를 위해 한국에서는 가격이 인하됐지만 유로존은 인상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샤넬 클래식의 경우 미듐은 643만원에서 538만원으로, 점보는 715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맥시는 777만원에서 652만원으로 각각 16%정도 인하됐다. 보이샤넬 스몰은 612만원에서 470만원으로, 타임리스 CC는 385만원에서 341만으로 각 23%, 11.4% 가격이 조정됐다. 면세점의 경우 클래식 미듐이 4천370불대로 조정됐다.
샤넬은 이번 가격인하로 선구매한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2일 이후 구매한 고객에게 가격 차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샤넬 관계자는 “우선 샤넬을 대표하는 기본라인의 가방, 지갑에 한해 인하하고 올해 말께 전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가격 조정으로 국내 가격하고 파리 현지 가격이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명품 가격 때문에 중고제품을 구매한 금액보다 높게 파는 `샤테크(샤넬+재테크)`가 이번 샤넬의 가격인하로 점점 사라질 추세다. 게다가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명품 중고시장 역시 공급만 늘고 있는 상황. 사려는 사람은 없다보니 중고가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샤넬 20% 가격인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샤넬 20% 가격인하, 와우", "샤넬 20% 가격인하, 신난다", "샤넬 20% 가격인하, 하늘 높은 줄 몰고 치솟더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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