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밤사이 미국 증시가 혼조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전날 5천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인데 이어 오늘도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데요, 자세한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출발하며 2030포인트를 가뿐히 뛰어 올랐습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8포인트, 0.11% 오른 2032.19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에 혼조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따라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WTI 기준으로 43.22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수급주체 동향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4억원, 672억원 정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증시에서 순매수기조를 보여오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 4천989억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데 이어 오늘도 1천2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유동성 장세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유동성 확장한 효과가 드디어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먼저 KDB대우증권은 코스피에 유럽발 유동성이 들어오면서 유동성 장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코스피가 2100포인트 돌파에 실패한다면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비슷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외국인 매수는 바스켓 형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또 이같은 장세에서는 대형 경기민감주 상승이 돋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대형수출주들 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시가총액 상위종목 흐름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인데요, 삼성전자가 150만원 돌파를 앞두고 다소 주줌파고 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 SK텔레콤,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상승세입니다.
<앵커> 코스닥시장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어제 코스닥 지수가 6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오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코스닥 시장도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인 17일 코스닥지수가 646.05로 마감하면서 6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고, 시가총액 역시 170조원으로 사상 최대르 기록했는데요. 오늘은 상승출발한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2.36포인트, 0.37% 오른 638.41포인트로 출발해 오전 10시 30분 현재 635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수급 살펴보면 개인이 25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121억원 매도우위입니다.
특징적 종목 살펴볼까요
최근 바이오주 강세 두드러지는데요, 정부가 17일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같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3천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메디포스트와 마크로젠, 차바이오텍, 녹십자셀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과 합병 기대감에 오늘도 주가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SK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분석과 함께 그룹 내 통신계열사간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외 아프리카TV가 올해 주총에서 3D프린터 사업을 정관에 추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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