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G그룹으로 인수된 후 올해 첫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SG신성건설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약자 모집에 사실상 실패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SG신성건설의 `아산온천 미소지움`은 총 586가구 모집에 절반 가량인 276세대가 청약했다.
이번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0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36가구와 68㎡ 96가구, 74㎡ 115가구, 84㎡ 39가구 등 총 586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이다.
1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것과 관련해 분양가가 다소 높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온천동의 경남아너스빌의 경우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평균 1억 2천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아산온천 미소지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를 기준으로 1억 6천800만원에 분양가가 나왔다.
또, 인근 단지인 아산동 `온양 힐스테이트 `의 경우 전용면적 89㎡ 기준으로 평균 2억원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아산온천 미소지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2억 3천3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산시의 경우 가장 핫한 곳은 터미널이 있는 무종동 지역으로 현재 3차분양을 마친 롯데캐슬의 분양가가 3.3㎡당 기준으로 평균 740만원 수준이라며, 미소지움의 경우 입지면에서 상당히 떨어지는데도 분양가가 다소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SG그룹은 생활정보지 `가로수`를 발판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공격적인 M&A를 통해 의류?자동차 시트 제조 판매, 부동산 투자 및 임대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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