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클라라와의 갈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에 의해 체포됐다.
11일 합수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와 이 회장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이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합수단은 검사 2명과 수사관 50여 명을 동원해 무기중개사업과 관련한 회사 내부 문건 및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에 따르면 일광공영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이 관여한 사업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합수단은, 이 회장이 가격을 부풀린 사실이 있는지와 계약 성사를 위한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는 적의 요격기 및 대공포 등의 위협으로부터 전투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를 이르는 말로, 사업 규모는 1300억여 원으로 터키와 2009년 4월 계약이 체결됐다.
터키 무기업체 하벨산과 2002년 대리점 계약을 맺은 일광공영은 이 거래를 중개했다.
한편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은 경찰 간부 출신으로 학교법인 일광학원과 배우 클라라의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클라라와 소속사 간에는 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으며, 당시 클라라가 자신의 비키니 사진과 화보 등을 이 회장과 주고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 사이의 법적 공방은 현재 양측의 입장이 모두 법원에 제출돼 재판부는 이를 수렴해 쟁점 사항을 취합한 후 첫 공판 날짜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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