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이어 금형 업체인 세화아이엠씨가 오는 19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합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상장에 골인하는 세화아이엠씨의 유희열 대표를 정미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손꼽히는 굿이어와 미쉐린, 피렐리의 제품에는 한국산 타이어 금형이 사용됩니다.
19일 상장하는 세화아이엠씨는 이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세계 타이어 금형 시장에서 점유율(5.5%)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금형의 생명력은 기술력으로, 타 업체보다 세심한 금형을 제작해낼 수 있는 것이 세화아이엠씨의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이사
"세화아이엠씨는 타이어 금형 업체로, 이는 대단히 세심한 기술을 요구한다. 허용 오차가 100분의 2이다."
세화아이엠씨는 미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세계 40개국 48개사에 제품을 납품하며 다양한 고객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만 80%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곳곳에 23개의 공장을 가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0억원과 241억원을 기록하며 13%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화아이엠씨는 이번 상장에 이르기까지 세 번의 도전장을 내밀어야 했습니다.
지난해 말 미뤄졌던 상장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제일모직이라는 초대형 공모주에 밀려 기관 수요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연기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이사
"처음에는 불량 채권도 있었고, 그동안 정리 못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그동안 그런 부분을 보완했다. 나중에는 상장 승인을 받았지만, 시장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평가를 낮게 받아 다음으로 연기하게 됐었다."
세화아이엠씨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14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절반을 터키와 태국 등 해외 공장 설립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공모가는 1만6300원으로 오는 10일과 11일 공모청약에 나섭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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