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지수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체질 변화가 시작됐다며 추가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던 코스닥지수가 7년여만에 63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초 박스권 상단인 600선을 돌파한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상승속도도 무섭습니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16%에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수가 오르자 코스닥의 시가총액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70조원 가까이 달하며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12%로 최고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닷컴 열풍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활황이었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의 IT버블 이후 최고입니다.
시장이 열기를 띠면서 일평균 거래대금도 3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코스닥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당분간 추가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코스닥 업종에 몰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핀테크나 바이오 등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 투자 지원 또한 호재입니다.
여기에 코스닥시장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과거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의 후방업체가 코스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핀테크나 바이오, 엔터와 같은 업종들이 주도주가 돼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더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들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초부터 코스닥 밸류에이션 지표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을 봤을때 앞으로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