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감독이 에로영화 감독으로서의 고충을 밝혔다.
봉만대 감독은 내달 1일 방송될 JTBC `속사정쌀롱`에서 `참을 수 없는 타인의 착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에로틱 연출의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오다 보니 평상시에도 에로를 잘 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에로를 잘 할 것처럼 보인다는게 어떤 의미냐"는 MC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봉 감독은 "늘 에로만 생각할 것 같고, 활력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집에 에로물이나 에로 관련 자료도 없다"고 전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많은 에로 배우들과 늘 술을 마시고 파티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만나는 사람은 다 남자들 뿐"이라며 "이런 사실을 밝히면 다들 속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봉 감독은 "에로틱한 장면을 미리 연습하기도 하느냐"는 질문에 "연습해야 하는데 누구와 할 수 있겠냐. 대본이 나오면 콘티를 떠올리며 아내와 연습을 한다"고 밝히며 프로페셔널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방송인 윤종신은 "아내 분이 어느날 `색다른 남편`을 만나면 `작품 들어가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하자 봉 감독은 "그렇다. 말하지 않아도 `또 작품 시작하는구나`라고 알아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의 출연으로 수위를 넘나드는 토크가 이어진 `속사정 쌀롱` 18회는 기존 15세 관람가 등급을 19세로 상향 조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진=JTBC)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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