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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한·중 FTA의 수혜주와 피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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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한 중 FTA의 명암(明暗)

한·중 FTA 가서명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어제 중국과의 FTA에 우리 정부가 가서명을 했는데요, 기대도 큰 만큼 실망도 많았다는 평가입니다. 오늘은 한 중 FTA에 대한 수혜주와 피해주를 고민해보겠습니다.
한중 FTA는 세상에서 가장 큰 시장 중에 하나인 중국이 열린다는 생각에 우리 시장을 언제나 들뜨게 했었던 재료입니다.
새롭게 무관세로 거래될 수 있는 항목이 크게 증가한다면, 우리네 무역 규모가 늘어나고 수출기업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치를 뒤로, 일부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FTA 수혜 예상 업종으로 분류되었던 많은 업종들이, 실제 무역 장벽이 낮아지지 않고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죠.

TV 등 주력품목 상당수, 무관세 추진 대상서 제외
현재 중국이 우리로부터 수입하는 것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관세율을 가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TV일 겁니다.
완성된 티비의 경우, 관세율은 무려 35%나 되지요.
하지만 어이없게도, TV를 비롯해서 우리네 주력 상품들 중에 상당 부분이 무관세 추진 대상에서 빠져버렸습니다.
지금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티비 점유율은 60%를 넘어설 정도로
수출 효자 품목 중에 티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런 게 빠졌다면 무슨 FTA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냉장고도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프리미엄급 대형 냉장고의 경우,
20년 뒤에야 관세가 없어집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할 때까지 중국은 열중 쉬어 하고 있지는 않을텐데요,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관세 장벽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집니다.

LCD 패널, FTA 발효 후 9년째부터 관세 낮아져
리튬이온전지 관세율, 현재 12%·5년 후 9.6%
그나마 부품류는 관세 유지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예를들어, LCD 패널은 FTA 발효 후, 9년째부터 관세가 순차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부품마저도 지금 당장 수혜 여부를 논할 시기는 적어도 아닙니다.
리튬이온전지 관세율은 현재 12%인데, 5년 후에야 겨우 9.6%로 낮아질 뿐입니다.

화장품, 관세 혜택 없어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한류 열풍에 가장 큰 수혜주로 분류되었던 화장품도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기대했던 무관세 혜택은 없습니다.
젠장....우리는 줄 거 다~~주고 그저 쌀만 지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식량안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버린 것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럼 피해주를 먼저 말씀드리죠.

한·중 FTA 피해주
- 화장품
- 선박용 엔진
- 자동차
- 가전제품

지금까지 수혜주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다~~피해주입니다.
화장품, 선박용 엔진, 자동차, 가전제품 등 상대적 관세율이 높아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던 종목들은 모두 피해주가 한 방에 피해주가 될 것입니다.

한·중 FTA 수혜 : 건설·개성공단 관련주
수혜주라면, 일단 관세 유예에서 벗어난 건설주 정도가 되겠네요.
우리네 건설 기술은 중국에 비해 많이 앞서 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 거론될 예정인 <일대일로>, 즉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도로 건설에 FTA가 발표될 경우 건설주는 수혜주가 될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 관련주 역시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개성공단 생산품목 대부분, 원산지 지위 부여 받아
한·중 FTA에서 개성공단 생산품목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가서명한 합의문에 따르면 개성공단 제품을 포함한 총 310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 지위를 부여해서, 협정이 발효되는 즉시 특혜관세 혜택을 받도록 합의되었기 때문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 전부가 한국산으로 인정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중 FTA 수혜 : 일부 대북 관련주
또한, 한 중 양국이 북한 내 역외가공지역이 추가 설치될 가능성에 대비해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대북 관련주 일부 역시 수혜가 될 수 있습니다.
강기수 앵커//
이번 주말 부산에서 강연회가 있으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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