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만여 무역업체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이 무역협회를 이끌 새로운 회장이 오늘(26일) 취임했습니다. 김인호 신임 무역협회 회장은 한국의 살길은 기업형 국가를 만드는 데 있다며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신임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김 회장은 무역협회 대표가 된 것을 영광으로, 또 한편으로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대외 무역 여건 속에서 무역협회 수장에 오른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회를 먼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분야인 무역업에 대한 고충과 이해를 서로 나누면서...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역업계가 과거 어느때보다 `글로벌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할 때이며 세계 일류의 기업형 국가로 가는 것이 한국의 살 길"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행정고시 4회 출신인 김 회장은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과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하고 10여 년 동안 중소기업연구원과 시장경제연구원 등 민간 싱크탱크를 이끌어온 경제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장 경제를 강조해온 김 회장은 앞으로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지원, 무역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무역과 산업구조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우리 경제의 발전단계에 걸맞는 시장경제 수준이 지금 되어 있는가, 이 부분에서는 저는 조금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성숙된 시장 경제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부가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분명히 구분하고,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회원사를 대표해서 회원사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 정당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정부가 귀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7만여 무역기업들의 살 길을 찾는 무역협회의 수장이 된 김인호 회장의 행보에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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