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가스처리시스템’이 상용화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오는 4월 착공, 2016년에 인도되는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17만6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LNG 운반선 2척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스처리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연료 패키지(이중연료 엔진, LNG 연료공급시스템)를 비롯해 증발가스 고압 압축기, BOG 액화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LNG 저장 탱크에서 자연 기화된 가스를 100% 사용해 연비를 극대화했으며 증발가스 고압 압축기와 LNG 연료공급시스템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어느 한 시스템이 고장나도 증발가스를 100%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17만6천 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에 적용하면 연간 1천 600톤의 증발가스를 연료로 더 사용할 수 있게 돼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가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고연비,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시스템이 선주사로부터 인정받아 상용화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고성능 시스템 개발로 수주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