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구 간에 혹은 비즈니스 관계에서 만남을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떻게 대화를 지속하고 끝내야 할지 잘 알지 못하고 이 때문에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미국의 전설적인 ‘토크왕’ 래리킹 앵커는 8가지 말하기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발간한 그의 저서 ‘대화의 신’에서는 말 잘하는 사람들의 8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폭 넓은 시야로 일상의 다양한 논점과 경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한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한다,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아서 좀 더 알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상대에게 공감을 나타내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말할 줄 안다, 유머 감각이 있어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하지 않는다, 말하는 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대화의 신’은 래리킹이 그동안 축적해온 수많은 인터뷰와 대화 경험을 소개하고 왜 사람들이 말하기를 겁내는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또한 말주변 없는 사람이라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자신만의 대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그는 ‘진심 어린 경청’과 ‘솔직함’은 소통을 위한 최고의 무기라고 강조하며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기본자세부터 바꿀 것을 제안한다.
책에는 특히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 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각종 모임에서 이야기해야 할 때 등 상황별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질문만 잘해도 대화는 끊기지 않는다’,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을 말하라’,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1:1로 공략한다’ 등 저자가 알려주는 명확하고 단순한 솔루션은 대화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알찬 비법들이다.
또한 저자가 직접 겪은 재미있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말 잘하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익히고 말하기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조언했다.
실제 래리 킹은 “대통령 앞에서도 주눅들 필요 없다”는 그의 신조대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과 빌 게이츠, 넬슨 만델라, 마이클 조던,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스타, 세계적인 지도자 5만 명 이상의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해왔다.
천성적으로 과묵하고 조용한 사람이 갑자기 수다쟁이가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을 많이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재적소에 핵심이 되는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래리킹의 ‘대화의 신’은 지금 언제 어디서든 주눅 들지 않고 상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