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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특보] 코스피, 1930선 후퇴…그리스 우려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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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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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스피가 그리스 우려에 194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 채무 조정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940선 밑으로 후퇴했습니다.

    12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47포인트, 0.44% 하락한 1937.2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 여파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외국인들은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외국인은 580억원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과 71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습니다.

    은행업종과 건설업, 금융업, 화학, 증권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고, 서비스업종과 전기전자도 약세입니다.

    반면 통신업과 종이목재, 의약품, 섬유의복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2%대 강세, 한국전력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도 1%대로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POSCO, NAVER, 신한지주 등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상승 흐름을 보인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 0.06% 하락한 601.0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과 38억원대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개인은 홀로 180억원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30전 오른 1106원을 기록 중입니다.


    <앵커>
    2월 옵션만기일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만기,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번 달 옵션 만기일은 한시름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때보다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체 65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2월 옵션 만기 순차익 잔고가 3조5천억원으로,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자금이 지난 달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과 연기금이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차익 청산 물량이 나올 경우 이 부담을 상쇄시켜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연말 배당을 획득 한 후 지난 1월에 청산하지 못한 단기 차익 성향의 자금은 약 42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남아 있는 실적 발표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실적을 발표한 다음카카오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 예정인데요.

    업계에서는 조선업종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지나 올해 1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장 주요 특징주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실적 발표로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다음카카오가 합병 후 첫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540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현재 다음카카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조선업체들의 실적이 발표가 시작되는데요.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지난해 국제 유가 급락 등 업황을 둘러싼 악재들이 출연하면서 계속해서 실적이 바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조선업체 들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눈높이를 웃도느냐 밑도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중공업은 12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1.22% 상승한 1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관련주인 우리산업한라비스테온공조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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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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