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가 안심하는 듯 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정애는 백야가 화엄을 거절하고 준서도 나간 것이 내심 안심되는 듯 했다.
화엄(강은탁)은 자신의 고백을 받지 않고 떠나가려는 백야(박하나)를 붙잡았지만, 백야는 더 이상 자신 옆의 사람을 떠나보내기 싫다며 화엄을 거절했다. 화엄은 그럼에도 백야를 놓치지 못했고, 백야는 나단과의 추억으로 살 거라며 떠났다.
한편 무엄(송원근)은 화엄이 백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선지(백옥담)에게 털어놓았고, 선지 또한 놀란 듯 했다. 무엄은 다른 사람도 아닌 화엄이 그랬다는 사실에 의아했고, 백야의 마음은 죽어서도 나단을 사랑한다며 화엄의 외사랑임을 전했다.
무엄은 화엄이 만약 백야와 결혼하게 되면 선지에게 친구가 손윗동서가 되는 것은 어떤지 물었고 선지는 친구에게 형님 소리를 어떻게 하냐며 난감해했고, 무엄 또한 백야에게 형수님 소리 못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무엄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믿었던 화엄에 충격을 받았고, 백야를 좋아하는 화엄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선지는 화엄이 백야를 포기한 것인지 궁금해했고, 무엄은 백야가 쐐기를 박았다며 안심하라는 듯 말했다.
선지는 그러다 혹시 백야가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면 어떡하냐 물었고, 무엄은 오늘의 분위기를 봐서는 확고하다며 아니라 단언했다. 그러나 선지는 못 미더운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지 않냐며 혹시나 백야가 손윗동서가 될까 내심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한편 단실(정혜선)은 아까의 마음만 같았으면 백야가 결혼만 안 했어도 허락을 했을 것 같으며 화엄도 안됐고 백야도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나 정애(박혜숙)는 “그래도 안 돼죠” 라며 반대했고 정애는 화엄이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단실은 어쨌든 백야에게 고마워해야한다면서 다른 여자들 같았으면 화엄을 덥석 받아들였을 거라 했고, 정애는 백야도 준서도 잘 나갔다면서 눈에서 멀어져야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며 안심하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