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이 정애와 추장 앞에 무릎을 꿇었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화엄은 정애와 추장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백야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 부탁했다.
달란(김영란)은 걸려온 선지(백옥담)의 전화기에 ‘조개’라는 이름으로 떠 있는 것을 보고는 궁금해했고, 전화기를 넘겨주며 무엄(송원근)과 통화하는 선지에게 왜 애칭을 조개로 지었냐며 되물었다.
선지는 귀찮은 듯 하다가도 “난 진주니까. 진주를 품은 조개” 라며 애칭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달란은 그런 선지와 무엄이 귀여운 듯 함박웃음이 만발이었다. 달란은 선중(이주현)과 아침을 먹으면서 선지와 무엄이 서로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냐며 ‘진주, 조개’라 말하자 선중은 닭살이라며 팔을 부볐다.
선중은 “다 크고 다 늙은 것들이!” 라며 못마땅해했고, 달란은 한창 풋풋들하다며 부럽지 않냐 물었다. 달란은 집에 오면서 아가씨가 있는지 한 번 둘러보라 말했고, 선중은 백야가 왔다는데 챙겨줄 반찬은 없는지 물으며 말을 딴 곳으로 돌렸다.
한편 정애(박혜숙)와 추장(임채무), 그리고 단실(정혜선)은 백야(박하나)를 예뻐하긴 했지만 화엄(강은탁)의 짝으로 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 강경했다. 단실은 백야의 팔자가 너무 박복하다며 정애는 조건이 좋지 않은 백야를 며느리로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단실은 정애를 불러 백야를 불렀냐 물었고, 정애는 화엄이 없어야 부른다며 새벽녘에나 들어와 잔다고 전했다. 단실은 한숨을 내쉬며 마음이 복잡한 듯 했다.
한편 화엄은 정애와 추장의 방에 들어서며 백야를 어제 잠깐 봤다며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엄은 무릎을 꿇었고 “부탁드릴게요. 허락해주세요” 라며 결연한 의지를 표했다.
그러나 정애는 혼자 김칫국 마시지 말라면서 많은 아가씨 중에 하필이면 백야냐며 화를 냈고, 화엄은 처음 이성으로 느껴지면서 마지막으로 사랑할 사람이 백야라며 끝내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켜 과연 끝내는 정애와 추장의 허락을 받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