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취업할 때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대학생 2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5명 꼴인 80.5%가 취업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답했다.
특히 조사에 응한 의대, 약대, 간호대 학생 59명 중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답한 비율은 91.7%(54)에 달했다. 대학 진학에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85.5%(2천19명)을 차지했다.
아울러 대학생 집안 사정으로 취업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났다. 상위계층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의 67.3%(196명)는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하위계층 비율 45.4%(166명)이 이 대답을 골랐다.
`졸업한 뒤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64.9%)이 사립대학생(56.0%)보다 높았다. 계열별로는 취업 경로가 뚜렷한 의대·약대·간호대(75%) 계열이 가장 높았고, 교육계열(73.7%)과 인문학계열(52%)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 10명 중 6명은 근무여건이나 직장문화 등을 고려해 가능하면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비율은 여학생이 63.3%로 남학생 54.6%보다 높았다. 경제·경영계열의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25%)은 `졸업 후 5년 안에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평균(18.6%)과 비교해 높은 반응이었다.
전공 분야별로 교육계열에서 안전성, 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에서 성취감, 의학계열에서 안전성과 보수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학생 10명 중 8명 대답에 누리꾼들은 "대학생 10명 중 8명, 대박" "대학생 10명 중 8명, 나도 그렇게 생각해" "대학생 10명 중 8명, 학벌은 일단 좋고 봐야함"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