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이 유이를 향한 험난한 사랑을 시작했다.
9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연출 표민수, 박찬율/ 극본 윤난중)에서는 순진한 연애 무식자 강호구 (최우식 분)와 까칠한 수영여신 도도희 (유이 분)가 반복되는 우연 끝에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여자 수영 평형 100미터 결승에 출전한 도도희는 유력한 우승 후보를 바짝 쫓지만 안타깝게 은메달에 그치게 되고, 결과에 분을 삭히지 못하고 급기야 짐을 싸서 서울로 향했다.
한편, 강호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자친구와 소풍을 떠나지만 기쁨도 잠시 자신은 수 많은 오빠 중 한 명일 뿐 이번도 사랑은 아니었음을 깨닫고 자책하기에 이른다.
자타공인 연애 무식자 강호구. 무거운 어깨로 집을 향하던 그는 횡단 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맞은 편에 서 있던 도도희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다.
사실, 도도희는 강호구의 고등학교 동창임과 동시에 강호구의 첫사랑으로 애꿎은 운명의 장난일까 강호구가 일하고 있는 작은 만화방에서 둘은 또 한번 마주치지만 끝내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던 중, 강호구는 만세 고등학교 동창회 초대장을 받게 되고 도도희를 만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로 찾은 동창회에서 뒤늦게 도도희와 뜻밖의 재회를 맞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첫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다 마신 음료 팩을 접는 강호구의 버릇을 본 도도희가 철 좀 들라며 핀잔을 준다.
이에 강호구는 집에 가져가긴 싫고, 버리자니 마음이 찔리지만 더 이상 기억하기 싫은 걸 이렇게 접어서 꼭 버려야만 하는 것에 같이 넣는 것이라 답한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이 떠난 벤치에 남겨진 두 개의 음료팩 안에는 두 줄이 선명하게 그어진 임신 테스트기가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집으로 가는 길, 도도희는 강호구에게 바다에 가고 싶다며 미련을 보이지만 연애 무식자 강호구는 눈치 채지 못한다. 이윽고 초록불이 켜지고, 뭔가를 눈치챈 연애 무식자 강호구는 무작정 뛰어가 도도희의 손을 잡으며 바다에 갈 것을 약속한다.
까칠하고 도도하기 짝이 없는 첫사랑 ‘도도희’에게 도전장을 내민 연애무식자 ‘강호구’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랑을 위해 ‘호구’를 자처한 이 남자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