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호구의 사랑’ 에 깜짝 등장했다.
9일 첫 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 에서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만화책방에서 일손을 돕는 강호구(최우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요즘 만화책을 훔쳐가는 학생들이 많다는 아버지의 한탄을 함께 걱정하던 강호구였다.
이때 만화책방의 단골손님이 등장했다. “이거 판매도 해?” 라며 그가 가리킨 것은 만화책 ‘미생’. 단골손님으로 깜짝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배우 이성민이었다. 배우 이성민은 ‘미생’ 속 오상식 과장의 모습 그대로 깜짝 출연을 해 ‘호구의 사랑’ 첫 방송의 재미를 더했던 것.
권당 팔천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강호구의 말에 “비싸다” 라며 손을 내저은 이성민은 “다섯권 사시면 한 권 그냥 드린다” 라는 강호구에게 “그럼 날 홀려봐. 날 홀려서 이걸 팔아보라고” 라며 ‘미생’ 속 한 장면을 패러디 했다.
이에 진지한 표정으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들의 재미를 설명하는 강호구의 모습에 “맞아. 이런 만화는 소장할 가치가 있어” 라며 잔뜩 ‘미생’을 치켜세운 이성민이었지만 결국 그는 “그냥 대여할게” 라며 천 원짜리 몇 장을 남기고 사라져 강호구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성민과의 대화로 잠시 넋이 나간 강호구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도도희(유이 분)의 등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가고야 마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회하게 된 도도희에게 첫 용기를 내는 강호구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