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신성록과 왕위를 걸고 최후의 혈투를 벌였고, 신성록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왕의 얼굴` 마지막회에서는 광해(서인국)가 모든 사건의 원흉으로 지목된 김도치(신성록)를 궐로 끌어들여 마지막 결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치는 중전이 보낸 편지가 곧 광해가 자신을 잡기 위한 계략임을 눈치챘다. 이에 임해(박주형)가 궐로 가는 것을 극구 말렸지만, 김도치는 광해의 계략에 응하며 사병들을 모았다.
광해 또한 이 사실을 눈치 채고 군사들을 불러 놓고 김도치와의 전투를 대비했다. 김도치는 사병을 이끌고 궁궐로 쳐들어 왔고 광해의 군사들은 궁궐 곳곳에 매복해 있었다.
이후 광해는 용상에 앉아 있는 김도치를 발견했다. 버젓이 용상에 앉아 있는 김도치에게 광해는 "네 놈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고, 김도치는 "그럼 광해 너는 자격이 있느냐. 40년 넘게 이 자리에 앉아 나라를 혼란에 빠지게 했던 건 네 아버지다. 넌 태어날 때 부터 많은걸 가졌지만 난 아무것도 없어서 이 방법밖에 없었다. 그런데 니가 왜 자격을 논하는가"라며 칼싸움을 벌였다.
결국 김도치는 궁 밑으로 굴러 떨어졌고, 광해는 김도치를 붙잡아 참형을 명했다. 그러나 김도치는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라며 옆에있던 무사의 칼을 뽑아 자결을 택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23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