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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사랑’ 한수연, 빛나는 존재감으로 마지막까지 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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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와 트렌디한 영상미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tvN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이 20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 3일 방송된 ‘일리있는 사랑’ 마지막 회에서는 결혼생활 중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 아내 이시영(김일리 역)과 엄태웅(장희태 역)이 서로 마음을 다잡고 재결합을 결정하며 해피엔딩을 알렸다.

그간 엄태웅-이시영-이수혁-한수연 사이의 팽팽한 4각관계 긴장감을 더했던 한수연(유선주 역)은 엄태웅의 재결합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영과 재결합 한 엄태웅에게 “희수씨에다 어머니까지. 선배가 무슨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혼자 상상하면서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말로 끝까지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극 중 한수연은 엄태웅의 대학시절 첫사랑으로, 또 이시영의 외도로 엄태웅이 외로움을 느낄 때 든든하게 옆을 지켰다. 때로는 후배이자 직장 동료로서, 때로는 여자로서 엄태웅에게 다가갔던 한수연은 ‘일리있는 사랑’에 전개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히로인이었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 한수연은 연구소 막내 한승윤(이석 역)과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결말에 대한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친하게만 지냈던 막내 연구원 한승윤이 한수연을 향해 귀여운 호감을 표시해 앞으로 둘의 관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긴 것.

‘일리있는 사랑’에서 한수연은 엉뚱하지만 솔직한 ‘멸균공주’이자 만인의 첫사랑이었던 ‘유선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마지막까지 빛나는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2006년 영화 ‘조용한 세상’을 통해 공식 데뷔를 선언한 후 독립영화 ‘너와 나의 21세기’,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 올리기’, KBS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서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우 한수연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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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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