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서 기욤이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로 한류의 영향을 언급했다.
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31회에서는 변호사 강용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학과 이민’이라는 주제로 G12와 의견을 나눴다.
MC 성시경은 G12 멤버들에게 “외국인들이 한국에는 무엇을 배우러 오느냐”고 물었다. 가나 대표 샘 오취리와 프랑스 대표 로빈은 “태권도를 배우러 온다”고 말했다.
캐나다 비정상 대표 기욤은 “슈퍼쥬니어나 엑소, 지드래곤 때문에 한국에 공부하러 온 사람이 많다”고 한류의 파급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타일러가 “그렇지는 않아요”라고 반론하자 기욤은 “제가 다니고 있는 어학원에서는 그래요”라며 맞받아쳤다.
반면 타일러는 “한국의 유학생 유치 사업에 대해서 논문을 쓰고 있는데 한국은 어학연수 사업이 줄어들고 있지만 학ㆍ석사와 박사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며 K-pop에 대한 관심이 학위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변호사 강용석은 `자녀의 유학을 말리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대신 상정했다.
이날 강용석은 안건에 대해 "나는 아이들이 좋은 대학교를 가는 건 의미가 있지만, 단순히 영어만 공부하기 위해서 유학을 가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유학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냐?"라고 물었고, 강용석은 "돈 문제다. 한국에서 살던 거 보다는 확실히 생활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용석은 "3~4살짜리 아이들을 영어 좀 가르쳐보겠다고 데이스쿨에 보냈는데 돈이 엄청 들더라. 한 달에 150~200만 원 가까이 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지금 영어 잘하지 않냐?"고 물었고, 강용석은 "5~6살 때 귀국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미국에 갔던 자체를 모른다"라고 답하며 씁쓸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