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평론가가 동의보감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 방송에서는 17세기 동의보감을 통해 21세기 현재 자신의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전평론가 고미숙,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신익, 강유정 평론가와 윤수영 아나운서가 출연해 동의보감을 통해서 바라본 현대 여성의 몸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이야기를 논의했다.
400여년 전에 허준이 완성한 의학보고서인 동의보감. 고미숙 평론가는 “한국 사람이라면 동의보감에 대해 다 알지만 그것을 공부해야겠단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강신익 교수는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수천년 전의 기록물이다.
동양 고전의 의미는 새로운 편집에 있다. 새롭게 해석하고 정리하는 것이 새로운 의미가 되는 것이다”라며 “동의보감이 발견된 이후에 동의보감이 몇 번 재발간 되었는지 살펴보면 우리나라보다는 일본과 중국에서 더 많이 재발간되었다. 더 인정 받고 있단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고미숙 평론가는 “4,50대 되면 몸이 아프다. 우리는 병원에 가서 빨리 고통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나는 그게 싫어서 동의보감을 배워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동의보감을 공부하면서 내 몸을 알게 되었다. 아픈 사람은 동의보감 내용이 다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인식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