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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美 GDP 부진에도 국내증시 선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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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美 GDP 부진에도 국내증시 선방, 이유는
제목-GDP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구요? 천만에 말씀...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제법 많이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 그 중에서도 GDP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미국 증시가 하락했던 진짜 이유, 그리고 우리 증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어 주었던 진짜 이유를 모두 설명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국 증시 하락의 이유는 GDP 때문이 아닙니다.
일단 가볍게 결정적인 증거를 하나 제시해드리죠.
GDP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에도 미국 증시는 거의 하락하지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주가는 올랐었지요.
하지만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경 갑작스럽게 하락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른 이유 때문에 하락했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 지난해 4분기 GDP 2.6% 성장
美 GDP의 70%, 개인소비에 영향 받아
그럼 우선, GDP부터 해석해보죠.
일단, 액면상으로는 지난 분기에 5.0% 성장이 2.6% 성장으로 거의 반 땅이 났다면 누구나 쉽게 GDP를 미 주가 하락의 주된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미국의 GDP는 개인소비, 기업투자, 정부투자, 그리고 순수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무려 70%가 개인소비에 영향을 받습니다.
美 생필품 가격 급감으로 개인소비 감소
미국은 자동차가 생필품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요, 그 생필품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에 소비가 턱없이 줄었습니다. 그게 GDP 왜곡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美 유류 소비 감소
자동차 서비스업체 AAA가 집계하는 일반등급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주 평균 1갤런당 2.05달러이었는데요,
지난해 2분기 평균 가격이 3달러 중 후반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큰 폭으로 낮아진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석유에 들어가는 세금이 높아서 유가 하락의 체감율이 작지만
미국은 매우 빠르게 작용했기 때문에 그만큼 유류에 들어가는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업용 장비 설비 투자 감소
게다가 설비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정자산 투자 중에서도 딱 산업용 장비의 설비 투자가 화끈하게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게 대부분 석유를 위한 굴착시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GDP성장률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심하게 왜곡되었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죠.
美 1월 시카고 PMI 59.4
오히려 안좋은 부분이 있다면 풍선 효과에 의해서 좋은 부분도 있게 마련인데요,
같은 날 발표된 시카고 PMI 지수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59.4를 기록했습니다. 아시다시피 PMI지수는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입니다.
美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98.1
현재 상황지수 104.8→109.3
또한 역시 같은 날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역시 98.1로 발표되었는데요, 특히 현재의 소비심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현재 상황지수>가 지난달의 104.8에서 이달엔 109.3으로 대~~~폭 올랐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방송에서 유가 하락분 만큼 소비자들은 대략 1조 5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적인 소비 여력이 생겼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요, 꽁돈이 생긴 만큼 소비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주가 하락의 원인이 경제지표에 있다는 생각에는 전혀~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리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 새 정부, 유로존과 첫 회동부터 충돌
지난 주에 그리스가 트로이카와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협상을 하기 위해서 아테네 로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 그룹 의장을 초청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 매우 무례한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공동 회견 자리에서 트로이카 대표단을 <썩은 조직>이라고 비난을 했던 것이죠.
당연히, 데이셀블룸 의장은 바루파키스 장관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화가 난 나머지 회견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리스 재무장관 "트로이카와 협상 없다"
그리스의 재무장관은 트로이카와 더 이상 타협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 때문에 주말 장 미국이 많이 빠졌던 것입니다.
美 GDP 부진에도 국내증시 선방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시장은 비교적 잘 버틴 이유를 설명드리죠.
사실 최근 여론은 너무 고지식한 독일을 비난하고 그리스를 두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치프라스가 의외로 차분하게 외교적 실리를 쌓아 나갔기 때문인데요,
FT나 블룸버그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최초 그리스와의 협상을 주도했던
전 트로이카 재정담당관마저도 그리스의 편을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매우 여론 플레이를 잘 했다는 말인데요,
역시 이 사건이 터진 직후, 그는 채무 이행에서 일방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며 `트로이카`에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땅콩처럼 일이 커지기 전에 빨리 수습했던 것이죠.
치프라스, 유로존과 정치적 합의 나설 듯
정리해볼까요?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물을 확 끼얹는 바람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던 것이고...
그럼에도 우리 증시가 멀쩡한 이유는 그 일을 곧장 치프라스가 수습하고 트로이카와의 채무를 모두 상환할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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