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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회, 건설일용근로 무료알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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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취업지원서비스 신설‥직업알선 수수료 부담 경감

건설일용근로자들에게 무료로 근로를 알선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일 건설근로자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유료직업소개소 이용시 건설일용근로자가 부담하는 10%(일당의)의 수수료를 경감하기 위해 예산 34억원을 들여 공공취업서비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이에따라 수도권 소재 대규모 인력시장 인근의 소개소 2곳을 직접 운영하고 수도권, 대전, 대구, 부산 등 7개 권역에 각 2개소씩 14개소를 민간업체에 위탁운영하기로 했다.

건설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고용·복지 서비스도 확대된다. 공제회는 올해 양질의 건설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향상 훈련 규모를 총 8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로 늘렸다.

또 건설근로자가 안심하고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제회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는 단체상해보험의 가입인원을 올해 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5배 늘렸다. 이 보험은 사망과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상해입원, 골절 등이 모두 보장된다.

뿐만아니라 건설근로자의 대학생 자녀에게 지급하는 장학금도 453명에서 660명으로 늘고, 7년이상 퇴직공제 적립을 한 퇴직 건설근로자는 퇴직공제금에 일정금액이 더해 지급된다.


▶ 건설근로도 스마트 시대

공제회는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 과정 전반을 전자화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7월부터 1년간 수도권 소재 대규모 건축현장 6개소에서 건설근로자의 출퇴근 기록을 전자카드를 이용해 관리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확대한다.

퇴직공제금 청구 역시 공제회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해 퇴직공제 적립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제부금 납부전용계좌 개설은행도 지난해 4곳에서 올해 9곳으로 확대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퇴직공제제도를 좀 더 견실하게 운영하고,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일자리 알선과 건설업 특성에 맞는 고용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공제회가 공공기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차원높은 업무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근로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노사민정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건설고용포럼에서 퇴직공제제도에 대한 종합적 재평가와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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