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이 조기영의 시 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팩츄얼드라마 `결혼이야기-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 4회에서는 조기영 시인이 고민정 아나운서에게 시를 선물하며 그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국 입사 후 아나운서 생활에 지쳐가던 고민정. 옳지 않은 내용을 방송할 수는 없다는 고민정 아나운서는 상사에게 타박을 듣는 등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 고민정에게 조기영은 자신이 직접 쓴 시 ‘깃발’을 선물했다.
고민정은 “평온한 휴식을 위하여 닻처럼 내릴 수도 꺾을 수도 없는 높이 올라 펄럭이는 깃발의 꿈”이라는 시구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엄마는 아빠 앞에서만 울 수 있었다”는 아이의 내레이션이 잔잔하게 깔리며 감동을 더했다.

이후 조기영을 만나러 간 고민정은 “우리 이제 저녁마다 헤어지지 말자. 다른 여자들은 한 번도 안 해본 청혼, 두 번씩이나 하게 만든 오빠를 사랑해”라며 그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건넸다. 하지만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신이 짐이 될까봐 조기영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고, 고민정은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갔다.
이후 인터뷰에서 고민정은 “그때 내가 떠났어야 위대한 작품이 몇 편 나오는 건데”라며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민정 아나운서 조기영, 정말 아름다운 사랑”, “고민정 아나운서 조기영, 어떤 영화보다 더 감동적이다”, “고민정 아나운서 조기영, 나도 저런 사랑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