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크레스포의 얼굴을 주먹으로 밀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주먹질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24일(한국시각) 코르도바와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경기서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에디마르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
폭행 논란은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 항의하던 크레스포의 얼굴도 주먹으로 밀친 것. 주심은 곧바로 호날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트위터를 통해 즉각 사과 글을 올렸다. “(순간의 분을 참지 못하고) 생각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 많은 이들에게 사과한다. 특히 에디마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다. 스페인 프로축구연맹 징계위원회는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오는 31일 레알 소시에다드, 내달 4일 세비야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내달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는 출전 가능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호날두 징계 수위가 다소 약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호날두에게 퇴장을 명했던 에르난데스 주심은 보고서에서 호날두의 행위를 심각한 폭행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또 발길질만 기재했을 뿐, 주먹질 논란은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축구협회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호날두 논란에 대해 “발길질은 비신사적인 행위지만, 곧바로 사과한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