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았는데도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웃는 것마저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아직 겨울이 진행중이라는 얘기다.
공기 중 수분 함량이 80% 이상인 여름과는 확연히 달리, 겨울에는 수분 함량이 60%를 밑돌기 때문에 아무리 건강한 피부라 해도 수분 증발 현상을 피할 수 없다.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피부 노화로 분명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까슬까슬한 피부결과 눈에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잔주름 그리고 탄력이 떨어져 축 늘어진 피부까지. 피부에 레드 라이트가 켜지는 건 피부가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그 순간이다.
일반적으로 보습 제품을 사용한 직후의 피부 표피층은 수분 담뿍 머금은 스펀지처럼 촉촉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은 증발하게 되고 결국 다시 건조한 상태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미스트를 뿌려봤자 그 때뿐,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수분을 장시간 가둬두고자 한다면 적당한 유분을 함께 공급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페이스 오일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기름을 바르냐며 천대받던 페이스 오일이지만, 지금의 페이스 오일은 화장대 필수품이 될 만큼 그 수요가 엄청나다.
크림보다 고농축 된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흡수 또한 빠른 페이스 오일은 점도에 따라 사용 단계가 달라진다. 점성이 거의 없고 입자가 작은 오일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림프를 통해 골고루 퍼지므로 세안 후 첫 단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 반대로 점도가 높은 오일이라면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사용해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로션, 에센스, 크림,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때 소량을 블렌딩 해서 사용하면 발림성도 부드러워지고 피부에 윤기도 더해지며 촉촉함도 오래 지속된다. 또한 나이트 크림에 믹스하면 수면 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멀티 제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일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올리브 오일이다. 고대 지중해 사람들이 ‘흐르는 금(Liquid Gold)’이라고 예찬했을 만큼 아름다움을 위해 널리 사용된 올리브 오일은 보습 뿐 아니라 폴리페놀,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한 연예인의 3초 보습법으로 더욱 유명해져 극건성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올리브 오일을 늘 보물처럼 곁에 두고 산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욕실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닥터자르트의 ’99.9% 오리진 오일’은 정제된 천연 에센셜 오일로 건조하고 탄력 잃은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가벼운 제품으로 올리브 오일, 스윗 아몬드 오일 등을 써 피부 친화성이 좋고 항산화력이 우수한 순도 99.9%의 식물성 오일이 피부 표면에 촉촉한 오일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가 수분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끈적임이 없어 민감성 피부와 지성 피부는 물론 남성들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 유연성 향상에 탁월하다. DHC의 ‘올리브 버진 오일’은 올리브 과육을 부술 때 극소량 밖에 얻을 수 없는 ‘프롤 데 아세이테(Flor de Aceite)’만을 모은 100% 올리브 오일이다.
스페인산 올리브만을 사용, 상처가 없는 어린 과실만을 수작업으로 손질해 친수성이 강하다.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턴 오버를 촉진하며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킨다. 점도가 높아 기초 마지막 단계에 사용해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잡아준다.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리얼 에센셜 오일 EX’는 크레타산 올리브의 풍부한 보습 성분과 비타민이 농축된 천연 유래 100% 보습 영양 오일로 가볍게 깊숙이 영양을 공급해주고 수분보호막을 강화해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로 회복시켜 준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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