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최경환 부총리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면담하고 한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마윈 회장은 한국 콘텐츠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조만간 투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한국 콘텐츠사업 투자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28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윈 회장을 면담하고 한국에 적극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마윈 회장은 한류 문화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드라마, 영화,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를 위해 다양한 한국기업과 논의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윈 회장은 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공동문화펀드에도 큰 관심을 표명해 조만간 실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 설립되는 공동문화펀드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각 400억원, 민간이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영화·드라마 등 양국 문화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과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구체화했습니다.
우선 연간 100여명의 한국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선발해 알리바바 본사에서 2주일간 입점 절차와 운영노하우 등을 전수받기로 했습니다.
또 교육 효과를 제고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무역협회가 운영중인 케이몰24 상품에 대한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알리바바 티몰에 대한 입점 절차를 간소화해 한국상품 판매를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특히 한국 농산품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마윈 회장에게 적극 설명하고 티몰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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