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VS
엔씨소프트 김택진 `벤처갑부들의 전쟁`··"승자는 누구?"
엔씨소프트 김택진 윤송이 사장 임명 강행··넥슨 김정주 전쟁 선포?
`넥슨 김정주 엔씨소프트 김택진 윤송이` 국내 2위 인터넷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인 넥슨의 김정주 대표와 2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가 격돌한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꾼다고 27일 공시했다.
넥슨은 2012년 6월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지만, 이후 게임 공동 개발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0.4%를 예고 없이 추가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갈등 국면에 돌입했다.
여기에 지난 23일 엔씨소프트가 신입 사장에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을 승진 발령하면서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그동안 엔씨소프트에 경영 협력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젠 최대주주로서 보장된 경영 참여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시소프트 측도 대응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넥슨의 투자 목적 변경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 목적’이라던 공시를 뒤집은 것으로 유감스럽다”며 “일방적 경영 참여 시도는 시너지가 아닌 엔씨소프트의 경쟁력 약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넥슨은 오는 3월 엔씨소프트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넥슨 측 이사 선임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하려면 발행 주식의 25%와 출석 주주의 50%가 찬성해야 한다. 때문에 주총 때까지 양측의 우호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신임 사장이 된 윤송이 사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윤송이 사장은 지난 2007년
SK텔레콤 상무로 재직하다 돌연 사표를 내고 이듬해 11월 엔씨소프트에 부사장으로 합류하고 나서 7년 만에 사장이 됐다.
윤 사장은 2012년부터 북미·유럽 지역 대표(NC WEST CEO)로 있으면서 기존 히트작인 길드워에 이어 길드워2 역시 성공하게 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송이 사장은 앞서 2004년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김택진 대표와 만나 인연을 맺었고 SK텔레콤을 그만두기 직전인 2007년 11월 김택진 대표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윤송이 사장은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만에 졸업하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 소녀`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 맥킨지사 경영 컨설턴트 출신으로 기업 경영에도 관심을 보였던 윤씨는 과거 SBS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이나영 씨가 열연했던 천재 공학도의 실제모델로 젊은 층에 인기를 끌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04년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선정할 만큼 국제적 인지도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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