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와 연기금 등판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72포인트, 0.86% 오른 1952.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어선 건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9일 이후 처음입니다.
외국인이 766억 원,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923억 원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개인만 천948억 원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에서 급진좌파연합이 승리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유로존 탈퇴가능성이 낮다는 평가 속에 유럽과 미국,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미국의 눈폭풍 우려에도 뉴욕시장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 가능성이 낮은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일모직 주가 반등에 섬유의복 업종이 3% 뛰었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화학, 건설, 운수창고 업종이 2% 대, 보험, 음식료, 제조, 전기전자 업종도 1% 이상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79%, 삼성생명은 1.7% 올랐고, 고평가 논란에 지난주까지 약세였던 삼성SDS 2.3%, 제일모직 4.2%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0.3% 내렸고, 기아차는 실적 부진에 2% 이상 하락해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간밤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저점 수준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많게는 5% 넘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도 동반 강세였습니다.
코스닥은 연고점 경신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590선을 돌파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2.5포인트, 0.42% 내린 587.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이 각각 2.6%, 1.2% 내렸고, 메디톡스,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로엔 등이 3~6%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원 내린 1,079.80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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